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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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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첫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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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06 13:04 조회3,0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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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후반 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구슬치기가 유행했다.

쉬는 시간에 남자 아이들은

구슬에 흠뻑 빠져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때 실수로 흘린 나의 구슬이 계단으로

떨어져 내려가 아랫층 4학년 복도에서 멈췄다.



나는 급히 뛰어내려 갔지만

구슬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4학년 후배 처럼

보이는 한 아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거 줍니?"

"엇? 내 구슬"

"이거?....이거 이제 내꺼다... "

 

순간 화가났다.

감히 후배가 선배를 조롱을 하다니...

나는 괘심해서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계획적으로 나를 유인했다.

"이리온나?"(비웃음)

"이게..."

"와? 함 할까?"

 

나는 태권도 도장에서 배운 겨루기 동작을 취했다.

순간 나는 겨루기의 실전이 부족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순하고 남에게 해코지 한번 못했던

나의 기질은 당시 얼마나 당연한 결과를 보여주었는지 실감했다.



지난 태권도 시합에서 주먹을 쥐고 방어 자세만

하고 있었던 나는 상대가 먼저 공격하길 바라지 않고

내가 먼저 공격하기로 결심했다.

 

"어이!"하면서 발을 찼다.

그는 비웃으면서 가볍게 옆으로 피하면서,

긴다리로 나의 안면을 내려쳤다. 

순간, 눈에서 참새와 별을 보였다. 

당시 나는 이 싸움이 100% 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엄청난 태권도 고수였다.

그는 가볍게 계단으로 올라 뛰어 공중을

날으면서 나의 가슴을 내려쳤고,

그 자리에서  나는 KO 되었다.

다행히 정신은 있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순간 쉬는 시간 마무리 종이 쳤다.

완전 패한 것이다.

남과 한번 싸움을 하지 않았던

나는 내가 얼마나 약하고 순한지 온 몸으로 실감했다.

종이 치자마자 나는 교실로

들어갔지만 분이 풀이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친구가 말했다.

"남호 너 4학년 애와 싸웠다며?"

"어..."

"그 애 4학년 싸움 통(짱)이야...싸움 엄청 잘하는데..."

"진짜?.........어쩐지..."

 

소문은 순간 퍼졌다.

4학년 아이에게 깨진 나는 순간,

아이들의 만만한 대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같은 반에 보통 아이보다

약 20Kg 더 나가는 현식이라는

아이가 나를 벼루고 있었다.

폭력을 행하지는 않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치면 바로 싸울 것 같은 공포감을 주었다.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항상 "남자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남자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 9월 가을운동회가 끝나고 아이들은 운동회

휴유증인 근육통에 힘들어했다.

 

그때 여자 아이가 실수로 현식이

옆구리를 살짝 건드렸는데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았다.

생각해보니 심한 근육통에 걸린 것이다.

그때 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늘이다..오늘 저 놈을 깨야한다. 한판 붙여야겠다.'

점심시간 때 나는 그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는 여전히 나를 만만히 보고

나와 눈이 마주 지차 버럭 화냈다.

 

"남호 저리가라...비켜라"

"뭐라고? 나보고 한 소리가?"

"그래..니 말고 있나? 어디서 째려보노? 4학년한데 깨진 놈이...."

"뭐라고 했노?"하면서 나는 맞장을 뜰려고 자세를 잡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제압하려고 했다.

순간, 두려웠다.

나와 20KG이상 나가는 아이가 내 앞에 온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약점을 잘 알고

'지금이다' 생각하며 근육통인

옆구리와 허벅지를 젖먹던 힘을 다해 세게 내려쳤다.



​그는 거짓말처럼 주저 앉았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그 자리에서 울었다.

사실 나는 약점을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나는 결코 나약한 아이가 아니다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그 이후 나와 현식이는 절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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